(서울=연합뉴스) KT[030200]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KT가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4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KT는 경쟁사보다 반년 가량 늦은 2012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년만인 지난해 1월 400만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후 가입자 속도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같은해 6월 600만명, 10월 700만명, 지난 1월 800만명 기록을 각각 돌파했다.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KT가 지난달 영업을 재개하면서 선보인 단말기 출고가 인하 전략이 LTE 가입자 900만명 돌파에 큰 도움이 됐다는게 회사측 분석이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등의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했으며 그 결과 20여일간의 단독 영업기간에 총 25만여건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KT는 이통 3사의 영업이 모두 정상화된 지난 20일에는 LG전자[066570] G2, 옵티머스 G프로, 애플아이폰5C 등 4종의 출고가를 인하해 할인 기종을 모두 11개로 확대했다.

또 갤럭시S4, 갤럭시S4-LTE, 갤럭시S4 줌, 갤럭시 그랜드 등도 제조사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가격을 내려 20여종의 할인 단말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KT 세일즈본부의 김재현 본부장은 "회사 전반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기'(決起)의 각오를 전 조직에 전파하고 영업력 강화에 온 역량을 결집한 결과, LTE 90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영업문화로 고객 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