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4-8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으며, 시즌 13승1무21패(승률 0.382)를 기록,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선발 안영명은 승리투수를 놓쳤지만 볼넷 없이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연착륙 가능성을 알렸고, 승리투수 윤근영(2.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과 세이브를 추가한 윤규진(1.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도 뒷문 단속에 성공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김태균(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이용규(4타수 3안타 2득점), 피에(3타수 2안타 1득점)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대수 역시 승부처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그 뒤를 받쳤다.
경기 직후 김응용 감독도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발 안영명이 잘 던져줬고 불펜 윤근영, 윤규진도 잘 해줬다. 또한 김태균과 피에가 중간에서 역할을 다해냈고 이대수가 중요할 때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만족스런 경기 총평을 내놨다.
김응용 감독은 장운호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발도 빠르고 타격 재능을 갖춘 가능성 있는 선수인데 경험이 부족해서 이번에 선발로 출전시켜봤다. 나름대로 그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운호는 2번 우익수로 올시즌 첫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한편 SK 이만수 감독은 “안타는 많이 쳤지만 효율적이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SK는 12안타를 터뜨리며 한화(13안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