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퓨처스리그 두산전 선발 2번 겸 유격수로 출전...1군 복귀 컨디션 점검
김선빈은 지난 1일 광주 SK전에서 1회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2회에 교체된 뒤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선발 송은범은 울산 롯데전에서 2이닝을 던진 뒤, 오른쪽 어깨 아래쪽의 근육에 통증을 호소한 뒤 한승혁과 교체됐다.
그도 24일 1군에서 제외된 뒤 함평챌린저스필드로 이동했다. 뿐만 아니라 KIA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브렛 필 역시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이날 롯데전에 결장했다.
김주찬 역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1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는 도중 왼쪽 4~5번째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4회에 교체됐다. 26일 실밥을 풀 예정이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김민우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재활 중에 있다.
KIA는 선발 김진우와 이범호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노렸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부상으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새내기 강한울이 유격수 자리에서 김선빈의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강한울은 23일 현재 26경기에 출전 36타수 10안타 타율 2할7푼8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선빈의 빈자리가 아직은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선빈의 2군 출전 소식은 KIA 입장에서는 두 손 들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선동열 감독 역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점차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김선빈을 두고 "다음주 정도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팬들 입장에서는 최근 연이어 터지는 KIA 선수들의 부상소식을 들을 때마다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만큼 부상은 선수는 물론 팀에 있어 치명적이다. 올 시즌 KIA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김선빈의 1군 복귀가 과연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선빈은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25경기에서 70타수 20안타, 타율 2할8푼6리 6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