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 변화 따른 위험관리 강화·산업계 경쟁력 확보 등 과제도 추진
2차 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감소 및 기회의 현실화'를 목표로 4대 정책부문과 20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정책은 △과학적 위험 관리 △안전한 사회 건설 △산업계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관리 등이다. 세부 정책과제의 경우 우선 과학적인 기후변화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해 정확한 기후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2017년에는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정보를 1개월 단위 등 장기 전망 형태로 제공하고, 2019년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기후·대기 예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형 기후 시나리오를 2020년에 개발하고, 부문별·부처별 기후변화 대책을 평가할 통합 모형도 만들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자료(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바우처 제공, 방문서비스 등 보호·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상재해 대응을 위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2016년까지 41개로 확충하는 한편 '재난관리 자원 공동활용 시스템'을 2017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산업계의 기후적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적응산업 육성 로드맵'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 기후변화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서식 환경 변화와 생태계 교란에 대비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물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수면과 수온 상승에 대비해 장기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위해우려종을 2018년까지 100종으로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2차 대책에 따라 관련 부처는 내년 3월까지 시행계획을, 광역지자체는 내년 말까지 광역 적응대책을 각각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