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사진=TV조선
'박근혜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관피아'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이른바 '관피아' 병폐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관유착은 비단 해운분야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간 쌓이고 지속해온 고질적인 병폐"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주고, 눈감아주는 민관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안전감독 업무,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은 인허가 규제 업무, 그리고 조달 업무와 직결되는 공직유관단체 기관장과 감사직에는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관료들의 유착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이며, 지난해 취임 이후로 세 번째 발표되는 담화다.

또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며 "안행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 조직 기능을 분리해 안전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을 지휘 감독하는 해수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며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 및 진흥에 전념토록 해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 뒤 이날 오후에는 40여시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번 UAE 방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관피아 모두 척결 가능할까", "'박근혜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관피아 문제는 제대로 짚었는데 이게 최선일까", "'박근혜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관피아 바람대로 다 이뤄져서 편한 사회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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