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거리의 오토바이들이 엄청난 양의 물건을 싣고 달리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깨지기 쉬운 계란부터 살아있는 물고기까지 오토바이에 못 싣는 것이 없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 사진작가 한스 켐프가 1991년 베트남을 방문하고 당시 지역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가 도로 위에서 엄청난 양의 물건을 싣고 달리는 곡예같은 장면을 보고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켐프는 이후 1995년에 홍콩에서 호치민시로 가 있었는데, 2000년 당시 자신의 고객 중 한 사람으로부터 베트남의 오토바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는 약 2년 동안 베트남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오토바이 시진을 찍었다. 그는 흥미로운 오토바이의 뒷모습을 찍기 위해 자전거로 몇 시간을 쫓아간 적도 있었다.

한스 켐프는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내 앞으로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지나가는데 하나같이 무슨 곡예를 하는 것 같았다. 가족 전체가 타고 가기도 하고, 정장을 입은 아가씨가 오토바이에 앉아서 화장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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