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 내 Massive급…LF 주요출자자 참여, KT 구축·운영 맡아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했으며 현재 부지 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람코가 개발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의 부지에 연면적 4만3200㎡의 ‘Tier Ⅲ’ 수준의 데이터센터로 지어지게 된다.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 KT에 위탁한다. KT는 지난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계와 운영노하우 등 전문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회선, 스토리지 등을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IT인프라 시설이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마켓 2021-2024’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서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용 주체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개발기간을 포함해 총 5년간 운용될 예정이며 주요 출자자로는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LF의 자회사로 편입된 코람코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의류창고를 상온·저온 물류센터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LF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코람코는 앞으로도 대주주와의 시너지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국내 IT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당장 돈이 되는 자산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