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9년 공익·부패신고 전담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설치·운영한 뒤 지급한 포상금 가운데 최고액이다.

도는 최근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불법 사금융, 무등록 건설업자 불법 하도급, 소방시설 고장 방치 등을 제보한 공익제보 20건에 대해 포상금 5363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제보자 A씨는 ‘서민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를 받고 불법 채권 추심을 일삼는 불법대부업 조직이 있다’는 제보를 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제보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연 최고 3만1000%의 고금리 불법대부행위를 일삼은 조직원 7명에 대해 검찰에 송치한 결과 징역 4월~징역 1년6월형이 내려졌다.

이들 불법대부업 조직은 제1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약자 3610명에게 소액을 빌려주고 법정이자 24%를 초과한 이자액을 받는 형태로 총 35억원 규모의 불법대부업을 운영해왔다.

이밖에 무등록 건설업체의 불법하도급 행위 제보자 2명에 대해서도 각각 500만원씩, 공장 건물 옥내 소화전 고장을 방치한 사실을 제보한 제보자에게 30만원, 지정수량 두 배에 달하는 경유를 저장.취급한 사업장을 제보한 제보자에게 포상금 40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또 미신고 대기배출.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7건),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및 보관 기준 위반(2건), 버스 운전기사 마스크 미착용(1건) 등 공익제보 19건에 대해 포상금 2273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홍성덕 도 조사담당관은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불법행위에 대한 도민의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포상금 지급 기준 상향을 통한 공익제보 활성화, 제보자가 안심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신고자 보호제도 확충 등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운영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