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풍부하고 위험자산 유입 자금 유지 가능성 커"

사진=유토이미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횡보를 끝낸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조짐이다. 급등세 이후 피로감과 미국 의회 과세안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지만 5300만원을 재돌파하며 불장(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장)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50분 현재 전일대비 1.55% 상승한 53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에서는 각각 5320만원, 5326만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간 5200만원대에서 횡보했다. 지난달 말 400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연초 상승세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9일 이후 5200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급격한 상승 이후 피로감과 미국 의회의 가상화폐 관련 과세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최근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을 통과시켜 하원에 넘겼다. 해당 법안에는 가상화폐 거래에 과세를 부과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는데 하원에서 과세 대상인 중개인(Broker)의 범위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면서 최종 통과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300만원대를 돌파한 것과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 의회에서 계속되고 있는 비트코인 과세에 대한 갑론을박이 언제까지 이어지겠느냐가 단기 가격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라며 "매크로 측면으로 봤을 때는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호재도 남아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덴트는 13일 전거래일보다 200원 낮아진 1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횡보를 시작한 지난 10일과 비교해서는 0.5% 떨어진 수치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회사로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함께 SBI인베스트먼트도 10일 이후 3거래일만에 6.0% 감소했으며 KG모빌리언스(3.7%), 다날(5.9%)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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