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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 준법위는 30일 발간한 '2020 연간보고서'에서 삼성 지배구조 개편 과제를 앞으로 추진할 후속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았던 재판부의 주문으로 탄생한 삼성 외부의 독립적 준법경영 감시기구다.

준법위은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 관계사의 태스크포스(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삼성 준법위가 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언급함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삼성 4세 승계 포기 뒤 최대 숙제는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관계사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겼으며,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은 BCG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검토를 마치고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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