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위지트·우리기술투자·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일제히 상승세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관련주도 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관련주 수혜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5700만원대에서 7700만원대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도 이달 21일까지 1380조원 수준까지 불어나며 페이스북(약 9639억원), 테슬라(약 8851억원) 등 대형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비트코인이 급등한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금융기관 참여에 대한 기대감 등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가 뉴욕증시에 데뷔했고 첫날 4.85%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선물 ETF 출시를 필두로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비트코인 관련주도 이달 국내 시장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덴트의 경우 이달 21일까지 45.4% 올랐으며 △위지트(58.9%) △우리기술투자(53.1%) △갤럭시아머니트리(32.3%)도 급등했다. 특히 비덴트, 우리기술투자는 비트코인이 조정세를 보였던 22일에도 전일대비 상승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은 후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곳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주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단기 급등의 피로감으로 전일대비 2.94% 급락한 7369만원(오후 4시 13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어서다.

또한 미국 증시에 데뷔했던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도 미국 증시 둘째날 43.28달러(약 5만919원)까지 올랐다가 21일(현지시간) 40.86달러(약 4만8072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보통 관련주는 이슈에 따라 크게 등락한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일각에서는 1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추격매수에 따른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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