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거암아트홀서 12곡 공개
동요·민요 주제로 한 단악장 콘서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피아노학회가 2022년부터 시작한 피아노 소협주곡(Concertino for Piano and String Quatet) 창작 공연이 올 하반기에 준비되어 있는 두 번의 무대를 끝으로 전체 100곡의 창작곡을 발표한다. 그 거대한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첫 번째 무대 ‘피아노 콘체르티노 100곡 창작 기념 음악회 1’이 오는 11월 17일(일) 오후 4시 거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1991년에 창립된 한국피아노학회는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제주, 충청, 강원의 5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공연과 세미나, 교재 개발 연구 등의 활발한 활동과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국제적 명성을 지닌 대규모 학회가 됐다.
학회가 개발한 피아노 소협주곡 창작 공연은 피아노와 현악 4중주의 협주라는 새로운 공연 모델을 통해 동요나 민요 등을 주제로 하는 단악장의 소협주곡을 작곡 위촉해 발표함으로써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외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피아노 협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앙상블 교육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피아노 소협주곡 콘서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음악들을 작·편곡, 발표해 일반 대중들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피아니스트 강정은이 심옥식의 ‘작은 별’을, 피아니스트 최영미가 오예승의 ‘딩기둥당기’를, 피아니스트 조혜숙이 이나리메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피아니스트 박규연이 홍승기의 ‘곰 세 마리’를, 피아니스트 최지은이 최보람의 ‘소나무야’를,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강순미의 ‘한오백년’을, 피아니스트 윤형숙이 성용원의 ‘비 오는 옹달샘’을, 피아니스트 이혜경이 닥터고의 ‘Lompat Si Katak Lompat : Leaping Frogs’를, 피아니스트 유현지가 정유식의 ‘이야홍 광시곡’을, 피아니스트 김희정이 이재구의 ‘나뭇잎 배’를, 피아니스트 유재경이 신숙경의 ‘성불사의 밤’을, 피아니스트 서정원이 신동일의 ‘독일 대학생 노래’를 연주하는 등 소협주곡 12곡을 발표한다.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콘체르티노 콘서트’는 피아노학회 피아니스트들과 클림앙상블(1바이올린 고진영, 2바이올린이유지, 비올라 송민아, 첼로 황승현)이 협연하며, 다가오는 12월 연주회에서는 한국 피아노계의 미래를 이어갈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5만원. 피아노학회 회원 및 학생은 50% 할인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리음아트&컴퍼니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