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대변인 "경주서 입장 정리해 밝힐 것"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대선취재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대장동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사망한 데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의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경주에서 따로 질의응답이 있다 그때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입장 정리가 안 됐다고 보기보단 속보를 보고 이제 알았다"면서 "경위도 자세히 몰라 알아본 뒤 오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아파트단지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2시쯤 자택을 나가 이 아파트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스스로 뛰어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유서를 남겼으나, 가족은 경찰에게도 유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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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대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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