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83만명이었던 회원수는 2019년 878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939만명으로 늘어났다. 4년만에 30% 가까이 늘어난 증가 추세로, 회원수 100만명이 안됐던 2001년 다이너스카드 인수 직후와 비교하면 10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한 현대카드의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회원 수는 2018년 83만명에서 4년만에 320만명으로 증가했다. 4년 전보다 280% 넘게 성장한 수치로 현대카드 회원 중 PLCC 회원도 11%에서 32%로 크게 확대됐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PLCC를 선보인 이래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업종도 점차 다양화하면서 이마트, SSG, 코스트코, 이베이, 스타벅스, 대한항공, 쏘카, 무신사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PLCC 파트너사 간 공동·교체 마케팅이 필요할 때 즉시 협업할 수 있는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와 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객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예측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이 파트너사간 협업, 회원 선호도 등을 올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M', '현대카드 X'의 혜택을 대폭 확대한 '현대카드 MX BOOST'를 내놨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영역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도 출시했다.

또한 사용처와 사용금액을 현대카드 앱에서 자유롭게 설정해 소비생활을 관리할 수 있게 한 '락앤리밋', 가상의 카드번호를 생성해 보다 안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상카드번호'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현대카드 회원 1007만명 중 20대 비율은 2018년 13%에서 올해 2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회원은 327만명에서 449만명으로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해원은 2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여성회원 비중은 올해 45%를 기록하며 절반 가까이 근접했다.

이들은 주로 배민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무신사 현대카드 등 MZ세대에 초점을 맞춘 신용카드를 주로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결제 증가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온·오프라인 쇼핑 혜택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에서 MZ세대, 여성회원들이 반응했다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