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현준 회장 취임 5년만이다.

효성은 지난해 총 매출액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42.3%, 410.2% 증가했다.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367.1% 상승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지분법 손익이 늘었다. 주요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해외 수주 증가와 국내 자동화 솔루션 판매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4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크레오라(스판덱스)가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연간 매출 3조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간 매출 3조947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달성했다. 효성화학은 연간 매출 2조4530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의 실적을 냈다.

효성 관계자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 등 고부가제품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국내외 신재생 발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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