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만4000톤 생산능력 보유...사업구조 개편·영업익 흑자전환 청신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올해 사업구조 개편, 영업이익 흑자구조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석유 연료 생산·판매기업 ‘우성인더스트리’(사진)의 지분 100%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에스엘바이오닉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플립칩, UV LED 칩 제조 전문기업 에스엘바이오닉스는 2022년 사업구조 개편, 영업이익 흑자구조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석유 연료 생산·판매기업 ‘우성인더스트리’의 지분 100%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근 우성인더스트리 인수를 위한 인수 약정을 체결하고, 외부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등을 통한 정밀실사 및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우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말 우성코퍼레이션에서 물적 분할을 완료한 회사로 전남 여수 산단에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산업용 연료유와 해상용 연료유를 생산·판매 중이다. 정제타워 각 60단, 80단 등 총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4만4000톤의 생산능력(Capacity)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WS B-C유는 황함유량이 0.1%인 초저유 황유로, 기존 정유사 B-C유 대비발열량이 10%가량 우위에 있으며,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50% 이상 고효율 청정연료를 생산해 판매한다.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친환경 연료유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공급처로는 LG화학 및 SK에너지 등 대형 에너지사, 석유화학사, 제철/건축자재 공장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기존 선박유의 황 함유량 허용치를 3.5%에서 0.5%로 강화함에 따라 낮은 황산화물 함유량을 선호하는 중소형 선박의 수요가 증가해 향후 해상용 연료유 생산에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구조는 전년 대비 좋아졌으나 작년까지 지속된 영업이익 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을 탈피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본업에 사활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수 제안사인 매각 자문 회계법인에 따르면 우성인더스트리는 2022년 매출 약 616억,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의해 주신 주주들께 사업구조 개편 및 지속적인 수익 창출, 재무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최근까지 매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던 우성코퍼레이션의 우성인더스트리의 매각 예정 소식에 관련 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PEF, 중견기업 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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