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외국인 근로자 대상 철저한 안전교육 실시
[편집자주]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에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 달리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일부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기업들도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요 기업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임진영 기자] GS건설은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경영 최우선 핵심가치로 ‘안전경영’을 내세웠다.
25일 GS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중대재해 제로와 안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안전보건 추진과제를 수립 및 이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중대재해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중대재해 제로와 일반사고 감축을 목표로 최고 보안 책임자(CSO) 산하, 본사 유관부서 및 현장에 이행 지침을 전파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혁신학교 설립해 안전 교육
GS건설은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해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및 임직원까지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 해 철저하게 실습 및 체험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이 설립한 안전혁신학교는 2018년 8월 국제표준기구(ISO)의 교육서비스경영시스템(ISO29993:2017) 인증 또한 건설업계 최초로 취득했고, 2020년에도 인증을 유지했다.
GS건설 측은 "안전혁신학교는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맞춰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실무자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개발 심의 운영회를 구성, 안전 경영에 최적화 된 피교육자 중심 교육과정을 설계 및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GS건설은 안전소장제도를 도입, 터널, 고속도로, 항만 등 인프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역량과 해당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관리가 가능한 자를 안전소장으로 선임해 현장 안전관련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건설 현장 사고 가능성 ‘차단’
GS건설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대재해 차단에 나사고 있다.
우선 현장의 안전 취약지역과 위험작업 구간에 4차산업 IT기술 기반 장비를 활용,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주택, 인프라, 플랜트 등 대부분의 현장에 타워크레인, 가설울타리 상부 등 다양한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에 더해 화재나 연기 및 이상행동 등을 감지하고 경고음성을 송출하는 지능형 CCTV, 터널 및 지하 등 실내에서 근로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안전을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자 안전 수준을 녹색, 황색, 적색의 평가 기준으로 차등 관리하는 안전신호등 제도를 운영중이다. 점검 결과, 낮은 평가를 받은 현장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도출해 워크숍을 실시하고 월 2회 이상 현장 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건설기계 및 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GS건설은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교량 거더 설치 등의 고위험 작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100% 실시하고 있다.
◇ 현장 근로자 소통 강화…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 나서
전국의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는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나라 말이 통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더욱 더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현장 근로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적별 자국어로 정기적인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포함한 신규 근로자들의 기본 안전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보건 교육을 마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이해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응시가 가능하고, 평가 결과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한 근로자들만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평가 결과가 70점 미만인 근로자들에 대해선 재교육 및 재평가를 실시해 안전지침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근로자들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GS건설은 궁극적으로 위험한 공사 현장에서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대표적으로 4족 보행로봇인 ‘스팟’을 공사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이 스팟에 라이다(LIDAR) 장비, 360도 카메라, 사물인터넷(IoT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실증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위험구간의 유해가스 감지, 열화상 감지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