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생명·저축銀 교체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하나카드 사장에 권길주 현 대표이사가 연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사장에 권 대표이사가,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신임 하나생명 사장 후보에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신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는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권 대표는 다양한 업무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권 대표의 임기는 1년 연장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로는 추천된 박 전 하나은행 부행장은 동국대 법대를 나와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박 신임 대표후보는 풍부한 여신경력을 바탕으로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협업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도 각각 이승열·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생명 신임 사장 후보에 오른 이 전 부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및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재무와 전략통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호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주로 영업 분야을 담당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로 평가돼 후보로 추천됐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 후보 추천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금융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다음 주 중 그 밖의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