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X 러시아MSCI(합성)’ 1.4만원으로 한 달만에 반 토막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주가 급락이 컸다는 점에서 'KINDEX 러시아MSCI'에 대한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는 ‘KINDEX 러시아MSCI(합성)’를 247억36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MSCI(합성)’은 이날 1만4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난달 3만원대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는 폭증세다. 지난 2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215억2920만원이다. 지난달 24일 68억7600만원에서 약 일주일만에 3배로 늘어났다.
지난달 25일 하루 거래량은 2017년 상장 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거래량은 178만5532주, 거래액은 355억4021억원이었다. 지난 1월 일 평균 거래량이 4004주 밖에 되지 않았다.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며 ETF의 순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말하는 괴리율이 장중 30%를 넘었다.
거래소는 ‘KINDEX 러시아MSCI(합성)’를 3일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러시아MSCI ETF 괴리율은 2일 기준 +30.46% 수준이다.
현재 러시아 정세에 따라 루블화 등의 변동성이 크고 러시아 펀드들이 줄줄이 환매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한화·신한·키움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은 자사 러시아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을 결정하고 판매사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