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주요 대권주자들도 사전투표 참여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투표용지에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사퇴 표시가 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투표용지에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사퇴 표시가 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 개시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평균 투표율은 2.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94만737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1.4%) 대비 0.7%포인트 높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1.5%)보다도 0.6%포인트 높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3.1%)과 광주(2.9%)가 뒤를 이었다. 대구(1.7%)와 울산(1.7%)은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전국 3552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고나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 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에는 오는 5일 특별사전투표소 10곳이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 방역 당국이 외출을 허용한 5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투표장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주요 대권 주자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4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전 9시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아들과 함께 투표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구 5곳에서도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은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2곳이다.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하는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 등 3곳이다.

이들 지역구의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에서 대선과 재·보궐선거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각각 투표하면 된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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