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3년 연속 20억대...임직원 평균보수는 KB 1억7000만원

지난해 금융그룹 회장들 중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왼쪽)이 가장 많은 2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뒤를 이어 KB금융 윤종규 회장(가운데) 17억원,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8억원이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DB
지난해 금융그룹 회장들 중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왼쪽)이 가장 많은 2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뒤를 이어 KB금융 윤종규 회장(가운데) 17억원,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8억원이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DB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지난해 24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3년 연속 20억원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에게 지급된 2021년도 총보수는 성과급 15억1000만원을 포함해24억원이다.

이는 2020년 총보수 26억3000만원(성과급 17억9000만원 포함)에서 2억3000만원 줄었다. 이는 하나금융 주가 등을 3년 단위로 반영해 산정하는 장기 성과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김 회장의 보수는 2018년 17억5000만원에서 2019년 24억9000만원으로 오른 뒤 3년 연속 20억원대를 유지했다.

그는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라 2015년, 2018년 그리고 지난해 3월 연임해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달 25일 함영주 차기 회장에게 배턴을 넘기고 물러난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성과급 8억8000만원을 포함한 17억3000만원이다. 지난해(총액 26억6000만원·성과급 18억6000만원)보다 9억3000만원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0년과 격차가 있는 것은 그 당시 장·단기 성과급이 한꺼번에 지급됐기 때문이다”라면서 “기본급 등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없이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보수 13억원(성과급 5억원 포함)에서 5억원 줄었다.

지난해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KB금융이 1억7200만원이었고, 신한·하나금융은 1억4500만원이었다. 각각 1년 전보다 600만원(3.6%), 300만원(2.1%), 1000만원(7.4%) 올랐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5일 주주총회 직후 발표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태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2020년에 급여 8억원, 상여 2억9900만원 등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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