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통화하고 양국 관계 개선과 북핵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데 공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5분 동안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며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앞으로 힘을 모아야 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들어맞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한일 두 나라 미래세대 청년들의 상호 문화이해와 교류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통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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