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과 유족이 지난 3일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 B 지구 정문 앞에서 안전난간조차 없는 부실한 안전조치와 2인 1조 작업이 지켜지지 않아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다시 반복됐다며 현대제철과 고용노동부 대전지방청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과 유족이 지난 3일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 B 지구 정문 앞에서 안전난간조차 없는 부실한 안전조치와 2인 1조 작업이 지켜지지 않아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다시 반복됐다며 현대제철과 고용노동부 대전지방청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노동당국이 14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일어난 현대제철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현대제철 본사와 예산공장, 하청업체 등 6곳을 압수수색을 벌였다. 고용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현대제철 예산공장의 중층적 도급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적법하게 이행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충남 예산군에 있는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차 하청업체 근로자 A(25)씨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 법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원청에 부여한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는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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