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올해 게임업계에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리더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신작 개발과 투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접목를 통해 주요 게임업체들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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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해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도 각종 신작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카카오에서도 경영 방향성으로 ‘비욘드 코리아’를 강조한 만큼 카카오게임즈도 이런 기조에 맞게 글로벌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그 첫 걸음으로 오딘은 지난 16일 대만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데 이어 29일 대만 지역에 정식 출시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대만에서 멈추지 않고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모바일부터 콘솔까지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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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다수를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대만 시장에 출시된 오딘 외에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글로벌 버전을 비롯해 ‘에버소울’·‘가디스오더’·‘디스테라’·‘이터널리턴’의 콘솔 버전 등의 게임을 출시한다.

먼저 모바일 게임인 에버소울과 가디스오더는 지난해 지스타 2021에서 이용자들과 처음으로 만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각각 미소녀 캐릭터와 ‘도트 그래픽’을 특징으로 이용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에버소울은 캐릭터와의 ‘호감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가디스오더는 ‘브레이크’ ‘쳐내기’ ‘수호대’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 액션을 강조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현재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 예정으로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검증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황폐화된 지구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옷·무기·음식 등을 제작하거나 이용자만의 거점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또 지구 각 지역에서 등장하는 적과 전투를 벌이거나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을 통해 보다 높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카카오 나우’ 방송을 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의 콘솔 버전 ‘이터널 리턴: 루미아 익스페리먼트’(Eternal Return: Lumia Experiment, 이하 루미아 익스페리먼트)도 공개했다.

루미아 익스페리먼트는 콘솔 플랫폼과 게임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된 캐릭터와 게임 방식으로 연내 출시 예정이다. 개발사인 님블뉴런은 원작에 구현된 모든 캐릭터를 콘솔 버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콘솔 플랫폼간의 ‘크로스플레이’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루미아 익스페리먼트의 출시 플랫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든 콘솔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우마무스메’·‘아레스’로 국내 이용자 사로잡는다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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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국내 이용자를 위한 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일본에서 흥행해 출시 전부터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제 경주마를 미소녀 캐릭터로 표현해 일본 현지에서 지금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로 캐릭터 육성 과정이나 경주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의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우마무스메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월드 플리퍼’를 현재까지 현지화 서비스 중이다. 특히 일본어로 만들어진 끝말잇기 콘텐츠까지 우리나라 말로 현지화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개최된 ‘지스타 2021’에서 오프닝 영상을 공개하고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캐릭터 등신대를 설치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들의 메시지도 전해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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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출시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레스’로 알려진 아레스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이 주요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스킬(기술)과 속성을 가진 ‘슈트’를 이용해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한 적에게 맞서거나 ‘발키리’로 비행도 가능하다.

지난 7일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정식 명칭 공개와 함께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다양한 외형의 슈트가 등장해 게임의 콘셉트를 이용자에게 소개했다.

◇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에도 도전

사진=엑스엘게임즈
사진=엑스엘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에도 도전한다. 지난달 메타보라는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BORA)를 리뉴얼 하는 ‘보라 2.0’을 공개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보라는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10월 ‘메인넷’(Main Net)을 ‘이더리움’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으로 변경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보라는 보라 2.0을 선보였다.

메타보라는 연내 P2E(Play to Earn) 게임 10종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라인업에는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아키월드’도 주요 게임으로 소개됐고, 올 7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키월드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블록체인 버전으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적용한 MMORPG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의 강점인 하우징 시스템의 토지와 집을 주축으로 소환수, 탈 것,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NFT화 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메타보라는 게임 외에도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e스포츠 선수를 지원하거나, 보라 플랫폼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서비스를 블록체인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보라는 이같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거버넌스 카운슬’ 파트너사를 발표했으며 이들과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거버넌스 카운슬 파트너사에는 네오위즈·위메이드·넵튠와 같은 게임사를 비롯해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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