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사장님들 궁금한 사항 정리해 정보 제공
배민, 지역 소재 업주에 장사 노하우 등 맞춤 교육
쿠팡이츠, 전통시장 소상공인 온라인 입점 도움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포방터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유복례 사장은 쿠팡이츠에서 제공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참여한 이후 매출이 3배이상 뛰었다. 유 사장은 “코로나 유행 이후 매장 매출이 줄어 폐업 직전이었다. 처음 교육을 받을 때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었지만, 이제는 배달만으로도 모두 메꾸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3사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을 겪은 외식업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상권 분석, 가게 운영 노하우 등 개인이 접하기 힘든 정보를 알리고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돕는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23일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위해 부동산 핵심 정보를 담은 요기잇슈 ‘부동산 전문가 편’을 공개했다.
요기잇슈는 사장님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전문가가 3분 내외로 정리해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하는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절세 노하우’, ‘근로계약 가이드’, ‘4대보험’ 등 60여편이 업로드 됐다.
이번 부동산 전문가 편에서는 상가임대차 관련한 내용 중 구체적인 사례들을 선별한 후 Q&A방식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상가임대차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가 관련 법률 전문 로펌 ‘상가변호사 닷컴’의 정하연 변호사가 맡았다.
‘상가임대차법’ 오디오 콘텐츠는 요기요 사장님 유튜브 채널에서 전날 5편이 공개됐으며, 오는 29일에 남은 5편이 공개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11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협력단체들과 협업해 지역 소재 업주에게 현지 맞춤형 장사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와 ‘우리가게 맞춤진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현재까지 경남 창원, 제주시, 강원도 등 전국 총 7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총 170명의 업주가 참여했다.
최근에는(2월 16일~3월 3일) 충북 청주시 소재 외식업주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우리가게 맞춤진단을 진행했다. 마케팅과 상권분석 등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자연재해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풍수해 보험료 지원에 나서는 등 외식업주들의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돕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매 교육 및 입점 절차를 코칭하고, 고객용 쿠폰 등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전통시장 매출구조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20년 8월 시작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52개 시장 300여개 가맹점들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연초보다 평균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 역시 40곳에 이른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하던 전통시장이 매출구조를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50대 이상 소상공인도 배달 앱에 입점해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