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올해 게임업계에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리더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신작 개발과 투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접목를 통해 주요 게임업체들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정상에 올랐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새로운 프로젝트로 차기 리니지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신작 출시기간을 길게 가져갔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신작 공개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변화를 추구했다. 그 일환으로 올 2월 신규 IP 5종을 공개, 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 세계관을 공유하는 MMORPG ‘TL’과 ‘프로젝트 E’
엔씨소프트의 신규 IP 5종 중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는 게임 중 하나는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 E’다. 두 게임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TL과 동양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젝트 E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게임 중 가장 먼저 이용자들을 찾아갈 타이틀은 TL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지난 17일 공개한 신규 영상은 6일만에 조회수 400만회를 돌파하면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조회수의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TL은 솔리시움(Solisium) 대륙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MMORPG로 변화하는 오픈필드를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드·환경·이용자 등 세가지 요소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같은 지역이라도 여러가지 양상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캐릭터는 육상·수상·공중에 특화된 동물로 변신해 이동할 수 있다. 각 동물들의 이동 기술들을 활용해야 탐험이 가능한 지역도 존재한다. 이용자가 서로 경쟁하는 콘텐츠인 공성전에서는 지형 지물과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경험을 전세계 이용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PC와 함께 콘솔 플랫폼으로도 TL을 출시할 계획이다.
TL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젝트 E는 중세 동양 세계관을 기반으로 TL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작(Laisak, 가칭) 대륙이 주요 무대가 되며 TL과는 다른 게임이지만 같은 행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플레이 시간대를 동일하게 맞추는 등 연계된 세계관을 보여줄 계획이다.
프로젝트 E는 ‘동양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데 집중해서 세계관을 정립하자’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되고 있으며, 판타지가 가미된 다양한 문화권의 모습을 융합할 계획이다. 이런 모습은 최신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마지막에 서양 판타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TL과 융합된 게임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도전하는 신작들
TL, 프로젝트E와 함께 공개된 다른 신작 3종은 기존 엔씨소프트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나 플랫폼 게임으로 도전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로젝트 M’은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국내 불모지로 여겨지는 장르에 도전하는 신작이다. 실사와 같은 인물 그래픽이나 영화와 같은 게임 연출로 기존 국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3D 스캔’·’배경 스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개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젝트 R’은 액션 배틀로열(Action Battle Royale) 장르로 캐주얼한 그래픽과 함께 화려한 액션으로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을 강조한 신작이 될 예정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타이틀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존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한 ‘BBS’는 실사풍의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줬던 원작과 달리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블레이드 & 소울 IP의 저변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업계의 핫이슈인 블록체인 게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실적발표와 함께 ‘리니지W’ 서구권 지역 출시 시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단 P2E(Play to Earn) 개념보다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나 재화 가치의 안정성을 해치는 않는 선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적용할 계획이다.
◇ 이용자와의 소통의 자리 늘려나가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신작 공개와 함께 이용자와의 소통자리 또한 자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디어 간담회와 같은 큰 규모의 행사보다 작은 규모로 유연하게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갖겠다는 소통 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리니지W에서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 ‘디렉터스 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리니지W를 즐기는 인터넷 방송자의 스튜디오에 직접 방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그 결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출시 1주년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장비복구 혜택을 조기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지난 14일 ‘TJ 스윗 쿠폰 II’을 14일 접속 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1일에는 ‘리니지M’의 'LEGACY: 위대한 유산' 업데이트 직전 라이브 방송인 ‘인사이드M 시즌1’을 진행하기도 했다. 개발진이 직접 방송에 등장,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으며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해 이용자와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