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의 피아노 황제 19·25일 두차례 독주회
쇼팽의 ‘소나타 2번’‘영웅 폴로네즈’ 등 연주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5월 19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마스트미디어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5월 19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마스트미디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살아있는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열린다. 드디어 피아노 황제의 실연을 직관할 독주회가 오는 5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5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회에 걸쳐 개최된다.

폴리니는 196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60여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그의 연주를 단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다. 살아생전 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폴리니의 내한이 80세를 맞이한 올해에 기적적으로 이루어졌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답으로 폴리니는 자신의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여겨지는 쇼팽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소나타 2번’ ‘자장가’ ‘영웅 폴로네즈’(19·25일) 등 피아노 시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3곡과 슈만의 ‘아라베스크’ ‘판타지’(19일), 슈베르트의 ‘소나타 D894’(25일) 등 그가 평생 즐겨 연주하는 작품들을 통해 60여년 음악 인생 전체를 무대에서 풀어낸다.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5월 19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마스트미디어
‘살아있는 피아노의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5월 19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마스트미디어

그동안 폴리니는 머무르지 않고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선구자로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왔다. 데뷔 후 60여년 동안 쇼팽뿐만 아니라 베토벤, 브람스, 슈만과 더불어 쇤베르크, 바르토크, 피에르 불레즈, 루이지 노노 등 모든 세대의 작곡가를 아울러온 그는 고전 레퍼토리에서는 절제된 해석으로 교과서적인 음악을 선보이는가 하면, 때로는 자유롭지만 지적인 해석으로 현대 음악을 조명하며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폴리니는 시대에 따른 장르의 변화에 기꺼이 순응해 완벽히 섭렵하면서도 고전의 가치와 전통을 그대로 이어 나가며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로 작곡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청중과 함께 공유한다. 대중적인 성취와 더불어 예술 가치의 발현을 모두 이루어 낸 그는 모든 예술가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예술가의 표본을 보여준다.

폴리니는 최근까지도 베토벤의 걸작 후기 소나타들을 연주하며 음악성과 더불어 최고의 테크닉을 유지해오고 있다. 80세의 나이에도 세계 투어를 다니며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피아노 음악을 지배해 온 클래식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노련함과 관록이 가득한 80세 피아니스트의 공연은 반가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뭉클하다. 삶이 녹아든 인생의 대서사부터 지나온 세월 클래식 음악 역사의 장이 그의 손끝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고결한 통찰력과 표현력이 담긴 그의 연주에는 80년이라는 시간의 예술이 뒤따른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티안 짐머만, 랑랑, 당 타이 손, 유자 왕 등 세계 피아노 음악을 선도하는 해외의 명연주자들로 구성된 마스트미디어의 2022년 기획 ‘The Great Pianists Series’의 일환으로 열린다.

특히 폴리니 리사이틀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된다. 불가리는 지난 50여년간 현대미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왔다. 이번에 불가리가 택한 문화예술 후원은 국내 첫 내한을 갖는 폴리니의 독주회다. 브랜드와 뿌리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폴리니를 공식 후원함으로써 불가리의 영감이 되는 예술의 가치에 대해 알린다. 불가리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다각도의 후원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폴리니 리사이틀 티켓은 8만~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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