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bhc그룹, 교촌에프앤비, 제너시스BBQ그룹이 각자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각사마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616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대를 달성한 교촌을 뛰어넘으며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섰다.
bhc그룹은 bhc치킨을 비롯해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고품격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올랐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0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1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410억원이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지속적인 주문 수요 증가, 해외 및 신사업 호조로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663억원, 영업이익은 65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간보다 12.5%, 영업이익은 18.9% 늘었다.
개별 기준 매출은 13% 늘어난 3624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60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0.2%포인트 소폭 늘었다.
제너시스BBQ 측은 “영업이익률이 소폭 늘어난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부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배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월드컵 등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만큼 올해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