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902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은행·카드사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영향을 받았다. 

이자이익(2조203억원),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2조4737억원을 시현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외환매매익, 비은행 관게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향상되며 매매·평가이익은 93.4% 늘어난 203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4% 증가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19%로 나타났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0.34%포인트 오른 160.4%로 집계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bp, 1bp 개선됐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9%, 0.72%로 집계됐다. 

그룹의 1분기 C/I Ratio(총영업이익경비율)는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오른 49.6%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Ratio는 42%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66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만에 15.9% 증가한 수치로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이 성장하고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IB관련 인수 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늘며 전분기 대비 23.5% 늘어난 119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15.8% 늘어난 913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도,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효율화로 전분기보다 6.1% 늘어난 54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와 함께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