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D램 수요 견조, DS부문 영업이익률 31.4%
3개 분기 연속 70조원 이상 매출 달성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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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써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7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매출 70조원 이상 매출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7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2%다.

반도체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 기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액은 26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4500억원으로 150.7% 늘었다.

DS부문 영업이익률은 31.4%다. DS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59.8%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했던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지난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로 전달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지난 3월 D램 고정거래가격 역시 전달 대비 큰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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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서버용 메모리는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환영향도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 삼성전자는 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완성품 사업이 부진을 겪었다. 부품값, 물류비 등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VD/가전(전 CE부문)사업의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 줄었다. MX/네트워크 사업에서의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 기간 디스플레이(DP)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900억원으로 20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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