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팁스터 "갤럭시S22 FE 펌웨어 개발 시작 안해"
지난해부터 반도체 쇼티지로 갤럭시S FE 일정 차질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22 FE(팬에디션)'를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S22 FE는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2'의 보급형 제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한국인 IT팁스터 '김도현(@dohyun854)'이 공유한 정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FE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관련 펌웨어 개발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펌웨어는 쉽게 말해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체제(OS)와 AP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기 사양이 결정되면 펌웨어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기즈모차이나는 갤럭시S22 FE에 탑재될 AP와 관련된 정확한 내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현 팁스터는 현재 갤럭시S22 FE를 둘러싼 상황이 지난해 '갤럭시노트21'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일부 외신에선 올해 갤럭시S22 FE에 대만 미디어텍의 AP가 탑재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가 설계한 엑시노스와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이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22 FE가 보급형 플래그십폰인만큼 삼성 저가폰에 들어가던 미디어텍의 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가 올해 제품 출시를 계획했다면 이미 펌웨어나 AP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제품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거나, 아예 출시를 건너뛸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매년 주기적으로 갤럭시S FE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상황 등을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여름 나왔어야할 '갤럭시S21 FE'가 올해 1월 출시됐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불투명해진 점도 삼성전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8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반도체 쇼티지 등이 악영향을 줬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네오 QLED 8K'로 디지털아트에 생동감
- "반도체가 기둥" 삼성전자, 악재 뚫고 1Q 역대 최대 매출
- 삼성전자 1Q 시설투자에 7조9000억원 집행
- 삼성전자 1Q DS부문 매출액 26조8700억원…전년보다 41.3%↑
- "삼성 와인냉장고·공기청정기 파라다이스시티서 체험하세요"
- 207개 삼성전자 협력사, 이재용 사면 청원
- 삼성 스마트폰, 애플 제치고 1분기 전세계 점유율 1위
- [현장] 문턱 낮춘 삼성 '데이코 하우스'…젊은 VIP 잡는다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2' 오닉스 모델 출시
- 푸틴, 보복 제재 서명…"러 제품·원자재 수출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