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마녀사냥...유라야 용기 내고 세 아들과 힘껏 살아가렴"

사진=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제가 말만 안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정씨는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힘과 박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때 이후로 뵌 적이 없다"며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저 하나 때문에 잘못되셨다"고 울먹였다.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도 정씨의 울먹임에 함께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최서원 씨는 승마선수인 딸을 위해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딸 정씨도 입시비리 사건으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 2017년 1월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K스포츠·미르재단 등 최서원 씨 관련 뇌물죄와 국고손실죄 등 혐의가 인정돼 최종 징역 22년형을 확정됐으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됐다.

정씨는 또 "이렇게 까지 허위사실이 많이 나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너무 괴롭다"며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세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를 찾아가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해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너무 화가 났다.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인권 없냐"며 "우리 집에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온다. 제 자식한텐 (인권이) 없고 그분 따님한테는 있는 건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한편 정씨는 이날 가세연 방송에서 후원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정씨가 위험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면서 후원을 당부했다.

독일에 수조 원대 비자금이 있다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장에 “한 푼도 없다”면서 “그나마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빌딩도 추징금 때문에 다 팔았다. 비자금이 일 원 한 푼이라도 발견된다면 안 의원 캠프에 싹다 기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정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마녀사냥 유라야 용기를 내고 세 아들과 힘껏 살아가렴”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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