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해외 출국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통신을 비롯한 여러 산업계에서 해외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에서도 해외 출국 고객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은 요금을 할인하거나 로밍 서비스의 혜택을 강화해 고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T괌사이판 국내처럼’의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프로모션을 8월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T괌사이판 국내처럼은 추가 요금없이 괌과 사이판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 T전화 앱을 이용해 고품질의 데이터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바로’(baro)의 통화와 문자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가입 요금제 관계 없이 30일동안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별도의 신청없이 T괌사이판 국내처럼 상품에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괌∙사이판에서 제공되는 멤버십 혜택도 강화된다. 괌∙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T멤버십 웰컴 데스크’를 방문하면 ‘웰컴 기프트’와 함께 T멤버십 할인 정보가 담긴 지도를 수령하고 각종 혜택을 안내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이 재개되는 시기에 고객의 로밍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도 내달 2일부터 주요 국가에서 1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하루100원’ 프로모션을 한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에 가입하는 고객은 인터넷 검색이나 메신저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200Kbps 속도로 1일간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 상품도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3일동안 1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99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내놨다. 해당 상품은 5월 한달간 판매될 예정이다.
출국 고객의 편의를 위한 로밍 전용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상담 채널도 운영된다. 고객은 ‘카카오톡’을 통해 해외 어디에서나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T도 향후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로밍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