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구성원들이 바이오폴리올 에코트리온 첫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구성원들이 바이오폴리올 에코트리온 첫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케미칼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폴리올 신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SK케미칼은 수천톤 규모의 PO3G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전용설비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PO3G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바이오 소재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 폴리우레탄(인조가죽, 폼 등), 우레탄 탄성소재(Elastomer)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PO3G는 식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100%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신소재 브랜드명을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정했다. 회사는 에코트리온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인조가죽, 운동화, 패션, 가구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차 기초소재연구센터에서는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을 위해 SK케미칼, LX하우시스와 기술 협업을 진행하했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인조가죽(LX하우시스 생산) 시트를 제네시스 GV60에 적용하기도 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 개발실 실장은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 탈석유화를 통한 환경 페러다임 변화 등 탄소 저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국내외 정책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바이오 소재 사업으로 ESG 경영에 입각한 그린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추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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