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특허청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조가죽 관련 전체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10~’19) 연평균 14%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그 중 ‘친환경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4건에서 20건으로 5배 증가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기술은 2009년 가죽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이 제정된 이후와 2015년 개정된 이후의 시기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환경 규제와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특허출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조가죽의 세부기술별 특허출원은 천연가죽 모방기술(47%), 친환경 기술(41%), 특이기능 부여기술(8%), 비건가죽 제조기술(5%)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최근 10년간 대기업(35%), 중소기업(27%), 외국인(24%), 개인(10%), 대학·연구소(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출원인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50건), LX 하우시스(43건), KURARAY(26건), TORAY(17건), 코오롱 글로텍(14건), DIC(13건), 현대자동차(12건) 등이 있다.
최근 대학·연구소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의 참여와 활발한 기술 개발로 인조가죽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인조가죽 시장은 2020년 626억 달러에서 2027년 853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4.5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박주영 심사관은 “인조가죽 특허기술은 동물복지와 친환경이 함께 고려된 ‘친환경 인조가죽 기술’을 중심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