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카카오톡’을 새롭게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톡은 채팅외에도 많은 서비스가 준비됐지만 대화하기로 마음먹고 들어온 이용자가 목적을 달성하면 앱 밖으로 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카카오톡은 조금 더 즐기는 서비스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단편적으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개편 아이디어 중 하나는 ‘프로필’ 영역에 인터렉션(상호작용)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프로필 내에서 나만의 팻을 키우거나 이용자의 상태를 프로필에 메시지 형태로 올리면 지인들이 이모티콘이나 선물과 같이 반응하는 콘셉트이다.

또 ‘오픈채팅’을 이용자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재정의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오픈채팅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이미지와 영상 비중을 높이는 커뮤니티로 도약하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이 비목적성 인터렉션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톡은 장점이자 한계인 지인 기반에서 5000만 국민을 모두 연결하는 비지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도 카카오톡에서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안에서 다른 자아로 살고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3D 캐릭터가 아니라도 가상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텍스트·사운드·동영상 등 디지털 형태소 기반의 연결 방식은 소통을 근본적으로 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라는 것은 인격체를 구성할 수 있는 형태소로 메타버스의 3D 캐릭터보다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의 비전을 담기에 유리한 형태를 오픈채팅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