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핵무기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약 25분간 접견했다. 교황은 면담에서 핵무기 보유와 사용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일관되게 유지한 입장이다.

교황은 2019년 일본 방문 때 원폭 피해 도시인 히로시마·나가사키를 찾아 "이제 핵무기를 내려놓자"고 호소하고 '핵무기 금지 조약'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를 교황에게 전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을 순방하고 전날 네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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