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공장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8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경북소방본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4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2분여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415명과 장비 54대, 헬기 3대, 굴삭기 2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주변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자 소방 당국은 현장에 조명차 3대와 휴식 버스 2대, 굴삭기 5대 등을 추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에 있던 작업자 15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다.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공장 2개 동(전체 연면적 2만1976㎡)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1개 동의 1층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같은 건물 2층과 나머지 1개 동은 가구 업체가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공장 2곳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