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향해 "대한민국 경제 그렇게 망쳐놓더니 경기도마저 망치려 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결단한 데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자는 “대장동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신 분이 대장동을 등지고 도망가려 하냐”며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서도 “그 분(이 전 지사)을 계승한다고 하는 분(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은 대한민국 경제를 그렇게 망쳐놓더니 경기도마저 망치려 도전하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실패한 경제관료에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며 “경기도는 누군가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수단이나 구름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는 경기도정에 전념할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71년생 김은혜는 젊은 경기도, 역동적 경기도로 말보다 힘 있는 삶의 변화를 위해 발이 빠른 사람으로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뒀던 김 후보는 연일 이 상임고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인천 계양을과 이 고문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만약 고민하고 계신다면 연고가 없는 인천으로 피해서 가지 말고 직접 상임고문께서 설계를 하셨다는 대장동이 있는 분당갑에 나와서 주민들로부터 당당한 평가를 구하기 바란다”고 충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