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제20대 대통령 첫 직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첫날 현충원 참배부터 취임식에 만찬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고, 원인철 합동참보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군 대비태세에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임기 첫날 밤을 서초동 사저에서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후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국회 앞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국회 입구에서부터 차량에서 내려 본관 앞 단상까지 180m가량을 국민대표 20인과 나란히 걸어 이동할 예정이다.

취임식이 모두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한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과 일본·아랍에미리트(UAE)·중국 등 외교 사절을 잇따라 접견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 환담을 갖고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외빈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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