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Lab장, 이상엽 CTO, 최창국 상무, 장준영 담당 사진=데일리한국
(왼쪽부터)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Lab장, 이상엽 CTO, 최창국 상무, 장준영 담당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각광받았던 비대면 서비스가 엔데믹(풍토병) 이후에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직장인과 어린이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17일 미디어 대상 설명회를 개최, 신규 메타버스 서비스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상품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대학교 전용 메타버스 ‘스노우버스’(Snowverse)를 공개한데 이어 직장인을 위한 ‘U+가상오피스’와 아이들을 위한 ‘U+키즈동물원’을 이날 발표했다. 또 자사의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무너NFT’도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대학생을 위한 메타버스 공개에 이어 3종의 신규 서비스도 발표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타깃층을 선택·집중하려 한다”며 “이외에도 사내서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테스트 중이다”고 밝혔다.

U+가상오피스는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오피스에서 구성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돕는 다양한 도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U+가상오피스는 채팅·음성·화상회의가 가능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회의 중 포스트 잇과 공동 첨삭이 가능한 협력 도구를 지원한다.

또 가상세계의 아바타를 활용해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도록 제스처와 립싱크 기능을 강화했으며,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으로 회의록을 제작해 주는 ‘AI 회의록’ 기능도 제공한다.

김민구 서비스인큐베이터Lab장(담당)은 “다른 가상오피스 서비스의 경우 2D를 지원하지만 LG유플러스의 가상오피스를 3D로 구현해 현실세계와 유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 포인트”이라며 “이를 통해 가상오피스의 불편함 중 하나인 소속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LG유플러스 내에서도 활용하기 위해 인사팀과 소통하고 있으며 향후 타운홀 공간 기능도 구현하면 내부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를 접하며 성장할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위한 U+키즈동물원도 공개했다.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동물과 공룡을 접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퀴즈를 통해 복습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캐릭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알파세대를 위해 음성으로 관련 지식을 습득하거나 자연어로 대화할 수 있는 ‘AI NPC’(Non Player Character)도 구현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무너NFT를 통해 NFT 커뮤니티 사업에도 도전한다. 무너를 활용한 NFT를 발행·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유자들이 모여 함께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엽 CTO는 “LG유플러스는 NFT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자녀의 그림을 NFT로 만들어 소유하는 등 고객 경험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NFT 마켓·코인·월렛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고객 경험의 관점에서 의미있는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이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너NFT의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구 담당은 “NFT를 가진 이용자들은 이를 자랑하고 싶거나 다른 NFT 이용자와 만나고 싶어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며 “이 욕구는 메타버스에서 만날 것이기 때문에 메타버스와 NFT가 결합되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은 연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무너NFT는 25일 무너NFT 200개 판매하고 하반기 2차 NFT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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