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LX그룹이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은 지난 17일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건에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매그나칩은 2004년 SK하이닉스(옛 하이닉스반도체) 비메모리 부문이 분사해 세워졌으며, 이후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했다.

현재는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주요 주주로 있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다.

LX그룹이 LX세미콘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매그나칩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의 주력사업은 TV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다. 매그나칩은 DDI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중이다.

LX그룹은 재무적 투자자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