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文과 만나는 일정 없어...'대북특사' 알지 못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설을 부인한 것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며 '문재인 복심'으로 불린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회동하지 않기로 한 것은)미국 측에서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할 듯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달 초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시고 얼마 안 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자고 이미 얘기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3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18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이 없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윤 의원은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같다"며 "분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라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측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백악관 입장 변경 이유에 대해 윤 의원은 "여러 가지 추측은 되나 가진 정보가 완벽하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는 “대북 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더더욱 아니다”며 “또 중요한 것은 지금 북한이 코로나 상황으로 특사를 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