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화폐화해 발표하면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23일 미디어 대상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설명회를 개최, 그룹이 창출한 사회적가치가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적인 재무재표처럼 사회적가치를 키워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이 사회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가치를 어떻게 관리 해야할까 고민했고 플러스와 마이너스 항목까지 고려해 첫 발표가 있기 2년 전부터 내부 측정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사회적가치는 계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측정 산식을 공개하면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려는 얼라이언스 활동이 있으며 이런 노력이 같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표준이나 공인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베이스라인’(Baseline)·‘화폐화’(Proxy)·‘기여도’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베이스라인은 SK의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들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구조다. SK의 제품이 평균보다 높은 값으로 측정돼야 플러스 항목(긍정 성과)으로 산출된다.
화폐화의 경우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구나 정부·협회의 수치를 적용해 사회적가치를 화폐 단위로 치환하는 구조다. 또한 기여도의 경우 사회적가치가 생산될 때 타 기업이 함께했다면 성과를 기여도에 따라 배분해 사회적가치를 측정한다.
이런 구조를 통해 SK그룹의 사회적가치를 지표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19조344억원 △환경성과 -2조8920억원 △사회성과 1조90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조 SV위원회 부사장은 “생산공정 환경 개선의 영향이 크지 않아 환경과 관련된 마이너스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환경성과를 개선해야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또 “이런 지표가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이 왜 필요한지 말해주고 있다”며 “넷제로 실현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SK그룹은 사회적가치 화폐화 결과 공개에 멈추지 않고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했다. 또한 이날 SK그룹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가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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