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사진=오늘의집 제공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사진=오늘의집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홍정표 기자] 인테리어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2조원으로 오프라인 가구‧인테리어 기업 1위인 한샘의 시총 1조5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오늘의집의 월활성이용자수(MAU)는 490만명에 달한다. 성수기 월간 거래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7초마다 1개씩의 가구가 판매될 정도다. 

이러한 성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트렌드 덕분이지만, 진짜 성장 배경은 따로 있다.

오늘의집은 구글과 아마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외 IT기업 출신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앱 설치부터 커뮤니티 기능과 스토어 기능 등을 허들 없이 사용자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시공 및 설치‧수리, 이사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이번 투자로 개발자를 비롯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스톡옵션을 비롯해 업계 최고 조건과 함께 최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해 인재들을 끌어 모아 퀀텀 점프(Quantum Jump·대도약) 노린다. 

오늘의집 오피스 27층. 사진=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오피스 27층. 사진=오늘의집 제공

일하고 싶은 공간 만들자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플랫폼 1위답게 사무 공간도 남다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는 각 층, 회의실 등마다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졌다.

임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공간에서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일하며 일에 몰입할 수 있고,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영감을 받아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7층 회의실의 경우 미드센추리모던, 블랙인더스트리얼, 모던 등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트로 꾸며져 회의에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25층은 집에 일,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것을 의미하는 '레이어드 홈'을 오피스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오늘의집 25층 '캠핑룸' 컨셉의 회의실. 사진=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25층 '캠핑룸' 컨셉의 회의실. 사진=오늘의집 제공

◇ ‘자율과 책임’ 강조하는 사내문화

오늘의집은 자율화된 근무 시간으로 운영된다. 심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본인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방식이다.

오전에 11시까지 일한 후 휴식 시간을 가지고 오후 2시부터 이어서 근무하는 등 스스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근무 문화의 일환에서 오늘의집은 주 3회 재택근무를 제도화했다. 업무 특성과 팀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며,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에게 '허먼밀러' 의자를 제공했다.

이 의자는 당근마켓, 에이블리 등 스타트업부터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까지 쾌적한 업무를 위해 임직원에 제공해 또 다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연차 역시 별도의 결재 절차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전사 공용 휴가 캘린더에 원하는 휴가일을 입력하면 된다.

오늘의집 'O!Cafe'. 사진=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O!Cafe'. 사진=오늘의집 제공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오늘의집 신규 입사자는 PC와 모니터 등 다양한 장비 중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장비를 선택할 수 있다. 업무환경 세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30만원 한도 내에서 PC 소모품 구매도 지원한다.

임직원들이 오늘의집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한다. 매달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오늘의집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모든 구성원이 오늘의집 회원 등급이 VIP로 승급돼, 모든 제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결혼·출산 등 기본적인 경조사는 물론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도 제공한다. 입사일로부터 2년·4년이 되면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며, 5년 이상 근무하면 순금 5돈도 증정한다. 

또한 임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도 연 1회 건강 검진을 지원하며, 가족 대상 단체 보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층별로 비치된 스낵 냉장고와 사내 마련된 ‘O!Cafe’에서 간식과 조식 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직원 전원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해 점심과 저녁 식대를 지원한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인테리어를 넘어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성장하기 위해 개발자 채용을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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