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1위는 삼성전자...코스닥서는 LX세미콘이 차지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금은 전년 대비 14.1% 감소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총 현금배당은 전년대비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배당금은 30조563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8조373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1897억원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가 전년대비 상승(3.6%)한 반면 배당금은 감소(14.1%)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상승률(6.8%)보다 배당금 증가율(24.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4조2681억원(14.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반도체 제조업 4조2427억원(13.9%),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2조2440억원(7.3%), 증권중개업 1조3,117억(4.3%)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2조4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LX세미콘(878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10조2599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28조3733억원)의 36.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는 3853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배당총액(2조1897억원)의 17.6%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법인이 11조7041억원(38.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외국인 9조9399억원(32.5%), 국내개인 8조9190억원(29.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154개사로 전년대비 64개사가 증가했다. 다만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4조1950억원(29.7%) 감소한 9조939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