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총 4억달러…수출통제 규정 위반 이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미국이 러시아 신흥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항공기를 압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법원으로부터 아브라모비치의 자가용 항공기인 보잉 787-7 드림라이너, 걸프스트림 G650ER 등 2대에 대한 압수영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항공기 2대의 가격은 모두 4억달러(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압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미국이 제조했거나,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의 기술, 재료가 들어간 항공기가 러시아로 운항할 경우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수출통제 규정을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의 두 항공기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모스크바로 운항했다.
다만 아브라모비치의 보잉 드림라이너는 현재 두바이에, 걸프스트림 항공기는 모스크바에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당장 아브라모비치의 항공기를 압수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압수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과 동시에 아브라모비치의 항공기가 현재 정박한 장소에서 이동하는지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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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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