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화물기와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해 국내 2위의 항공사가 되겠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주항공이 LCC업계에 맹주로서 위드코로나 시기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대표는 제주항공이 ‘비도진세(備跳進世, 도약을 준비해서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경쟁력과 재무건정성을 확보해 도약을 준비하고, 2023년부터 들어오는 B737-8 신기종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신사업 진출과 신규 노선 확장 등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사업과 UAM사업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며, 신기종을 내세워 몽골운수권 확보 등 노선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제주항공은 가장 경쟁력있는 부분을 살리고 잘하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서 “항공업은 핵심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의 핵심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주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경영적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등 과거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정부 지원과 직원들의 희생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면서 내년이면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중심 시장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가 더 큰만큼 내년이면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회복되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해 욕심부리기 보다, 내년 실적 회복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ESG 경영 역시 매우 중요한 사안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먹고 살기 바쁜데 ESG 경영을 해야하나’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ESG는 이미 먹고사는 문제가 됐다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했다.

그는 “사업할 때 물론 돈을 잘 벌면 좋지만, 트렌드는 ESG경영이고 이것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면서 “제주항공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을 놓치면 안된다는 방침에 이미 사내에서 ESG TF를 꾸려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장기 사업을 하는 항공사는 한 시즌, 한 노선, 일년 이렇게 단기적으로 보고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에 가진 경쟁력을 충실하게 살려서 NO.1 LCC, 대한민국 제2의 항공사가 될 수 있게 뚜렷한 확실한 경쟁력, 전략적 강점을 확실히 가지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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