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700만원 등 총상금 2100만원...29일 콘서트 형식 본선은 생중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테너 최성범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국립오페라단의 국내 초연작인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에서 테발도 역을 맡았다. 비록 핵심 역할은 아니었지만 국내 최고의 무대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섰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 그가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고, 그 부상으로 이번 공연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도 차세대 오페라 스타를 찾는다. ‘제21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참가자 접수가 6월 10일 마감된다. 국립오페라단·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세아이운형문화재단·셀트리온이 후원하는 이번 성악콩쿠르는 예선일 기준으로 남자 만 35세, 여자 만 33세 이하 성악전공 대학(원)생,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과 본선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상자에게 총 2100만원의 상금과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과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이사장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은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고 대상, 금상 수상자에 한해 해외 콩쿠르 본선 참여시 항공권을 제공하는 특전의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 접수는 6월 10일까지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양식을 업로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참가신청서에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 링크를 반드시 기재해야한다.
예선은 6월 20일~21일에 동영상 심사로 진행되며 이때 예선 통과자가 본선진출 적정 인원보다 많으면 2차 예선을 개최할 예정이다. 2차 예선은 6월 22일(수) 오후 2시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내 공용스튜디오 1에서 진행된다. 본선은 6월 29일(수) 오후 3시에 장천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오페라 아리아 2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한다.
특히 본선은 국립오페라단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페라콘서트 형식의 본선 무대는 실제 공연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이를 통해 콩쿠르 참가자들에게는 실제 연주와 같은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오페라 콘서트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