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사진=쌍방울 제공
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사진=쌍방울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다시 한번 인수 의지를 불태웠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컨소시엄은 전날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쌍용차 공개경쟁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의향서 마감일은 오는 9일이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에 밀렸다. 쌍방울그룹 측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쌍용차 인수 절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예정자로는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8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측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할 당시 KG그룹이 3500억원 정도를 제시했고, 우리가 3800억원 정도를 써냈다"며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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